김경진 기자 |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는 207만9000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처음으로 200만명을 넘겼다. 2년 전만 해도 같은 분기 180만2000명에 그쳤던 70세 이상 취업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분기 전체 취업자(2883만9000명)에서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7.2%를 기록했다. 이 비중이 7%를 넘어선 것도 역대 처음이다.
초고령자가 노동시장에 머무는 현상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7월(210만8000명)과 8월(207만9000명)에도 70세 이상 취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만큼 3분기엔 전 분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고령화에 따라 70세 이상 인구 자체가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다. 긍정적으로 보면 과거와 달리 70세가 넘어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른 한편으론 빈곤 노인이 많은 한국의 고령층 구조가 초고령층을 취업전선에 내몰았다. 실제 지난해 일할 생각이 있는 55~79세 중 절반이 넘는 55.8%가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일을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가구주 연령이 80세 이상인 가구는 2022년 119만4000가구에서 2052년 487만6000가구로 늘어날 예정이다. 30여년 뒤인 2052년엔 전체 가구(2372만7000가구)의 20.9%가 80세 이상 가구주다. 2022년 5.5%에서 2036년에 10%, 2051년엔 20%를 돌파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올해 이미 이 비중이 6%를 넘어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진호 기자 jeong.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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