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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美팝스타부터 NFL 치어리더까지…‘삐끼삐끼’ 따라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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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왼쪽)과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삐끼삐끼 춤을 추고 있다. 틱톡 캡처 @kylie.dickson @livbedu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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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KBO) 기아 타이거즈의 응원 춤 ‘삐끼삐끼’의 인기가 해외로 확산하고 있다. ‘Z세대 아이콘’으로 불리는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부터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까지 이 춤을 선보였다. 뉴욕타임스(NYT)도 삐끼삐끼 춤을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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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 틱톡 @livbedumb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내한 공연을 연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틱톡에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올렸다. 로드리고는 화장을 고치는 흉내를 내더니 노래가 흘러나오자 무심한 표정으로 일어나 춤을 췄다. 이후 웃으며 손뼉을 친 뒤 다시 자리에 앉아 화장을 수정하는 모습이다. 로드리고는 영상에 “사랑해 한국”이라는 캡션을 달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23일 기준 틱톡에서 약 130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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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들이 삐끼삐끼 춤을 추는 모습. 틱톡 @kylie.dickson


댈러스 카우보이스 치어리더 카일리 딕슨도 지난 19일 틱톡에 동료들과 삐끼삐끼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머리카락을 만지다 노래가 들리자 미소 지으며 춤을 추는 모습이다. 딕슨은 영상과 함께 “(춤이) 보기보다 어렵다”는 글을 적었다. 이 영상은 현재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다. 영상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이 춤이 치어리더 종주국 격인 미국까지 넘어가다니” “어디까지 퍼지는 거냐” “이게 수출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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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은 치어리더 인스타그램


삐끼삐끼 춤은 2022년부터 기아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이른바 ‘삼진아웃 송 춤’이다. 기아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아웃 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 춤을 춘다. 15초가량의 전자음악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세운 상태로 몸통에 붙인 팔꿈치를 잔망스레 위아래로 흔드는 게 특징이다. 최근 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을 고치던 중 노래가 나오자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무표정으로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지난달 NYT는 이 춤에 대해 “동작은 단순하고 반복적이지만 수많은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며 “한국 치어리더의 이러한 절제된(low-key) 동작이 바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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