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글로벌 AI 서밋' 행사에서 네이버 관계자들과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관계자들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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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올해 사우디에 세울 법인은 네이버의 기술 기반 B2B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중동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네이버는 사우디가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지원 프로그램인 RHQ(Regional Headquarter) 프로그램에 참여, 우선 첨단 기술 분야 대규모 국책과제들에 협력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사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개별 사업 단위별 조인트벤처(JV) 설립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파트너로 참여 중인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MOMAH)와 국립주택공사(NHC) 등과 함께 JV를 구성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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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알아야 해
현재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와 다국적 PE(사모펀드) 대다수가 중동 지사를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두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사우디 리야드를 선택했다. 디지털 트윈 사업 등 중동 사업 초창기부터 사우디와 깊게 맺어온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네이버와 사우디 MOMAH는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운영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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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소버린(자국 내 AI 개발) AI’ 구축 등 사우디와 꾸준한 기술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MOMAH로
부터 1000억원대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3월에는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아랍어 중심 소버린 AI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소버린 AI 개발’은 네이버의 핵심 글로벌 진출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글로벌 서밋 AI’ 행사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최수연 네이버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 등이 참석해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DAIA가 준비 중인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아랍어 기반 LLM 구축, 지능형 로봇 개발 등을 함께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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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중동 지역 총괄 법인장에는 초창기부터 사우디 사업을 진두지휘해 온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가 유력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채 대표가 현재 국내에서 맡고 있는 대외·ESG 업무와 함께, 중동 지역 비즈니스를 겸직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디지털 트윈에 이어 소버린 AI 구축에 있어서도 사우디와 본격적인 협력이 시작된 만큼 중동 지역에서 먼저 기술 기반 B2B 사업의 글로벌 외연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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