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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수확 앞두고 쏟아진 폭우..."올해 농사 포기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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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mm 넘는 폭우에 일대 하우스 침수 피해

늦어지면 뿌리 썩어 모두 폐기…이른 수확 나서

애지중지 키워 온 멜론, 하루 만에 상품성 잃어

지난 7월 장마에 이어 또 수해…"올해 농사 포기"

[앵커]
지난주 기록적인 가을 폭우가 쏟아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예상치 못했던 수해에 올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심경입니다.

김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에 심어진 상추가 생기를 잃은 채 쓰러져 있습니다.

줄기가 그대로 드러났고 윤기가 있어야 할 잎은 물에 잠겼던 탓에 뿌리가 호흡하지 못하면서,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에 말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