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비자 |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쇼핑, 베트남에선 숙소, 호주에선 미식 및 의약품에 지갑을 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Visa)는 올 상반기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국내 발행 개인 비자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전체 금액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결제된 금액이 6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53%)보다 증가한 수치로, 유럽(22%)과 미국(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 여행객 지출 금액이 가장큰 아태 5개 지역은 일본, 베트남, 호주, 태국, 괌 순으로 지난해 4위였던 호주가 3위로 올라섰다.
한국인들은 일본에서 쇼핑에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지출된 전체 금액 중 백화점에서 소비한 금액이 30%를 차지하며 가장 높았고, 할인매장(14%), 의류잡화(10%) 등에도 많은 돈을 썼다.
반면 전체 금액중 숙박에 지출한 금액 비중은 지난해보다 감소한 6%에 그쳤다. 상반기 엔화가 850원대까지 떨어지며 숙박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만큼, 쇼핑에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금액 자체도 백화점과 할인매장에서 소비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 134%, 102%씩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에선 숙박(21%)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금액 면에서도 지난 해보다 약 60% 이상 늘며 대표적인 호캉스 휴양지로서 면모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미식 여행지로도 유명한 베트남은 레스토랑(17%)에서도 많은 금액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를 기록한 호주에서는 식료품점(16%)과 레스토랑(14%)에서 가장 많이 소비했다. 또 다른 아시아권 국가와는 달리 의약품(12%)에 지출한 금액도 많았는데, 이는 영양제나 상비약 등이 호주 특산품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패트릭 스토리 비자 코리아 사장은 “불과 1년만에 한국인 해외여행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특히 해외에서의 컨택리스 결제 경험이 한국에 돌아와서도 긍정적으로 이어져 대세 결제 방식으로 자리 잡는다면, 개방형 교통 결제 시스템을 비롯한 EMV 컨택리스 결제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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