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회의 참석…우크라전쟁 北 대러 지원 비판
"韓 전쟁아픔 겪어, 우크라 국민 고통 공감…재건 지원"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식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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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각)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무기 거래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군사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며 강력 비판했다.
조 장관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식회의에 참석해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비확산체제의 창설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러북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군사 협력을 강화한 데 대해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뿐 아니라 유럽의 평화·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북한의 군사 역량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비확산 체제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우리의 대화 제안에 응답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독립·주권·영토 보전에 대해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글로벌 안보의 기반이 되는 가치와 규범에 대한 도전"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전쟁의 아픔을 경험한 국가로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키이우 방문 계기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의 구체 이행 방안으로서 올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2억 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공약했다.
조 장관은 또 "안보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국제 평화와 안보 유지라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한다"면서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우리의 기여와 지지 입장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로버트 걸럽 슬로베니아 총리가 주재하고 조 장관과 함께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 등 10개 안보리 이사국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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