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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러산 기지의 페이브 포스 레이더
타이완군이 태평양을 겨냥해 이뤄진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전 과정을 감시했다고 타이완 자유시보가 2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전 8시 44분 중국 ICBM의 발사와 그 이후 과정은 물론 사전 준비 작업 등이 타이완 내 러산 기지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신문은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대기권 밖으로 발사된 ICBM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 동부를 통과해 필리핀 동쪽 해역으로 향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산 기지는 타이완 북부 신주현의 해발 2천620m 고지에 있으며, 조기경보 레이더 시스템 '페이브 포스'(AN/FPS-115 Pave Paws)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완이 2013년 당시 14억 달러(약 1조8천억 원)를 들여 도입한 페이브 포스 레이더는 최대 5천㎞ 떨어진 곳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탐지해 이동 경로를 매우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중국이 ICBM 발사 직전인 전날 오전 7시 10분부터 젠-16 전투기와 KJ-500 조기경보기 그리고 각종 무인기 등을 23차례 출격시킨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 항공기 상당수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남서부 및 동부 영공으로 진입하는 도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태평양으로 IC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1980년 둥펑(DF)-5 이후 44년 만에 처음으로, 신형 ICBM 둥펑(DF)-41 또는 차세대 ICBM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타이완 빈과일보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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