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열린 옛 전남도청 전시안 공개설명회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1980년 5월 당시 모습으로 복원되는 옛 전남도청의 전시 콘텐츠 세부 계획이 시민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됐다.
광주시와 옛 전남도청복원 범시도민대책위원회는 26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 245에서 '옛 전남도청 전시(콘텐츠)안 공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2월 착수보고회에서 전체적인 복원 사업 윤곽을 제시한 데 이어 추가로 세부 전시안을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원형 복원' 원칙에 따라 2025년 10월 31일 완공 목표로 옛 전남도청 본관·별관·회의실, 경찰국 본관·민원실, 상무관 등 6개 동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련 자료가 부족한 나머지 5곳에는 오월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구상할 계획이다.
계엄군에 맞서 최후 항쟁을 벌였던 시민군의 시신이 수습된 상무관에는 상설 추모 공간이 설치되고, 도청 회의실에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도 설치된다.
경찰청 본관에는 5·18을 테마로 한 입체영상 콘텐츠, 기록유산 테마 전시실이 조성돼 5·18을 경험한 인물들의 구술 영상이 송출된다.
설명회 중 질의응답 시간에는 퇴직 언론인들이 '언론검열관실' 복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 계엄군과 시민군의 최후 항쟁지로, 광주시민의 요구에 따라 2019년부터 문체부가 복원 사업을 시작했다.
이날 기준 공정률은 26.9%로, 추진단은 오는 12월부터 집기, 영상물 등을 현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daum@yna.co.kr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