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9명 후보 중 이시바 전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등이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는데, 과반 유력 후보가 없어 결선 투표에서 신임 총재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공동 유세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들.
역대 최다인 9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오늘 총재 선거투표가 실시됩니다.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과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간 3파전이 예상됩니다.
사상 첫 여성 일본총리에 도전하는 다카이치 후보는 선거 막판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고 아베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추구하는 등 극우 성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시바 후보는 40년 가까이 정치권에 몸을 담은 내각 경륜이 장점입니다.
전 총리 차남인 고이즈미 후보는 최연소 일본총리를 노리지만, 최근 부부 별성 제도 공언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세 후보 경합 속 과반 득표자는 없을 것으로 보여 결선 투표에서 총재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마사토 카미쿠보 / 리츠메이칸대 정치학 교수
"의원들은 총리 선거까지 염두해 둘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가 누가 결정되는지에 따라 자민당 운명이 결정됩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데, 한일 관계 개선을 주요 업적으로 내세운 기시다 총리 후임으로 누가 당선되든 한일 관계와 동아시아 정세에 변화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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