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광고 가능한 美 환자들 타깃한 광고
환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편의성 중점 소개해

셀트리온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의 한 장면으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 오토인젝터 제품을 들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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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2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우선 유튜브를 통해 개시하고 여러 TV채널과 OTT플랫폼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TV광고도 송출한다.

셀트리온의 짐펜트라는 미국 시장에 출시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다른 국가에서는 램시마SC로 판매되고 있다. 짐펜트라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어 투약 편의성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이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램시마SC는 유럽 시장에서 가파른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전문의약품 광고가 법적으로 허용된다. 따라서 미국 환자는 의약품 정보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고 의약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의료진과 소통하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 광고가 환자 자신의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짐펜트라 광고는 투약 편의성이 높다는 제품 강점을 활용해 환자 스스로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의사와 상담해 자가투여가 가능한 짐펜트라를 선택하고 이를 통해 일상을 스스로 설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광고는 셀트리온이 미국에서 추진 중인 짐펜트라의 핵심 세일즈 활동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미국에서는 의약품 처방에 영향력이 큰 3가지 요소를 ‘3P’로 꼽는데, 셀트리온은 이 가운데 처방의(Provider)와 보험사(Payer)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출시 초기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미국에서 직접 처방의들과 만나 짐펜트라를 홍보하며 제품 인지도 및 처방 선호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는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비롯한 다수의 보험사와 소통하며 미국 보험 시장에서 약 75%의 커버리지(가입자 기준)를 빠르게 확보하며 보험 환급 인프라 구축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마지막 요소인 환자(Patient)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광고까지 진행되면서 짐펜트라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처방율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내년에 1조원 매출 달성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등극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이 한층 강화된 셈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인스타그램, 링크드인 등 SNS 공간까지도 매체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본격화하고, 병원내 부착물, 인쇄물, 옥외 매체 등 처방 현장에서 환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POC (Point of Care) 광고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토마스 누스비켈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이번 광고로 미국 환자들은 투약 편의성이 개선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해 알게 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며 자유로운 일상 생활을 누리는 행복을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가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셀트리온 치료제를 통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세일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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