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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김건희, 도이치 손실 4700만원 나자, 주가조작 '주포'가 4700만원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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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손실을 봤다'는 주장했지만, 주가조작 '주포'가 해당 손실을 메워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2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시기인 지난 2009년 말~2010년 초, 김건희 전대표가 4700만 원의 손실을 봤으나 당시 '주포'인 이모씨 측이 2010년 3월 4일 김건희 전 대표에게 지인 명의로 5차례에 걸쳐 470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4700만 원은 검찰이 계산한 김건희 전 대표의 손실액 4700만 원과 일치한 것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14일 있었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김건희가) 오히려 조금 비쌀 때 사서 좀 쌀 때 매각한 게 많아서 나중에 수천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법률팀이 김건희 전 대표의 주식 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2010년 5월 종가 기준 4000만 원의 손실을 봤다"꼬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주가조작 '주포'가 지인 명의로 김건희 전 대표에게 손실액 4700만 원에 정확히 해당하는 금액을 송금한 것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021년 11월 '주포' 이 씨를 불러 조사하며 이 돈의 성격을 캐물었다. 이 씨는 "돈을 보낸 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빌렸던 건지, 투자를 하려다 안 하게 되어 다시 돌려준 것 같은데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차용증도 따로 없었다는 것이다. 검찰이 "4700만 원이 손실 보전금 아니냐"고 직접 묻자 이 씨는 "기억이 없다"고 답했고, "금액이 일치하는 건 우연일 뿐인가"라고 묻자 "모르겠다"는 답을 반복했다고 한다.

프레시안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프라하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체코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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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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