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사 작전 목표는 국경 지역 청소"
[마르살라=AP/뉴시스]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지상전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지을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북쪽 마이사라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피해 현장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2024.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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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지상전에 나설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마무리 짓기 위한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26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의 한 안보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헤즈볼라를 겨냥한 레바논 지상전에 대해 "우리는 가능한 한 짧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가 이미 많은 역량을 상실했다"며 "저희는 매일 최대한 신속한 지상전 마무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고, 확실히 그 선택지는 우리 도구 상자(tool box)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리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비난에 대해 "우리가 수행한 작전은 헤즈볼라 대원을 겨냥한 매우 정확한 공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관리는 "그들(헤즈볼라)이 죽은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사망자의 대부분은 헤즈볼라였다"며 헤즈볼라가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 안에 탄도 미사일을 두는 이런 현상은 미친 짓이다. 거실에 순항 미사일이 있다"며 "(헤즈볼라는) 매일 아침 아내에게 안녕이라고 말하고, 순항 미사일에도 안녕이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관리는 이스라엘 군사 작전의 목표는 헤즈볼라 군 지도부를 제거하고 국경 지역을 "청소"해, 자국 이주민들이 북부 지역으로 "귀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말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이번 주에만 7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전날 레바논 내에서 기동하는 경우를 대비한 가상훈련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당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은 레바논 지상전 가상훈련 중인 자국 부대를 찾아 "여러분의 군화는 적의 영토로 들어갈 것"이라며 지상전 감행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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