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아직 여름 같기는 하지만 하늘과 바람은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때마침 서울 한강공원에선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대회도 열렸습니다.
김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하나, 둘, 셋!]
아이들이 던진 형형색색의 종이비행기가 날아갑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종이비행기 축제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흐르는 땀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이비행기를 정성스럽게 접습니다.
오래 날리기 대회에 앞서 힘찬 각오도 다집니다.
[문지원/서울 노원구 :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멀리 날리기 예선을 1등으로 통과한 아이는 비법을 공유했습니다.
[서윤재/경기도 하남시 : 종이비행기를 잡고 뒤를 받쳐주고 하늘로 날려줘요. 종이비행기 날려보니까 시원하게 날아가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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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 늘 떠들썩하던 광화문 광장이 순식간에 고요해졌습니다.
광장을 가득 메운 2만여 명은 5분 동안 눈을 감고 명상에 잠겼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한 국제선명상대회에 참여한 불자와 시민들입니다.
[김경홍/경기도 의정부시 : 여기 같이 계신 분들의 건강하고. 우리 아들 내년에 고3 되거든요, 그것도 빌러.]
[이난주/서울 동대문구 : 모두 다 함께 건강한 마음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오늘(28일) 서울 최고 기온이 29도를 기록하고 전주가 31도까지 오르는 등 늦더위가 계속됐습니다.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공원 등 야외에는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심승보/전북 익산시 :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 보니까 재밌고 즐겁네요.]
가을 늦더위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이어지고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완연한 가을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제일, 영상편집 : 신세은)
김태원 기자 buhwa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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