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나노스퀘어…롯데하이마트 혁신 가전 매장 선봬
패션·뷰티 특화 매장 연 세븐일레븐…외국인 수요 겨냥
더나노스퀘어 전경.(롯데하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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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롯데가 기존 동대문 피트인을 체험형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던던 동대문'에서 MZ세대 및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새로운 행보에 발을 내디뎠다. 선두 주자는 롯데하이마트(071840)와 세븐일레븐이다.
하이마트? NO!…MZ세대 가전 체험 놀이터 '더나노스퀘어'
롯데하이마트가 28일 서울 중구 던던 동대문 지하 1~2층에 문을 연 '더나노스퀘어'(THE NANO SQUARE)는 1인 가구 중심의 트렌디한 상품들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들로 가득 차 있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창사 이래 최초로 '하이마트'란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과감한 시도를 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더나노스퀘어의 하이라이트는 1인 가구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5개의 페르소나로 설정해 분야별 크리에이터와 협업한 '페르소나 쇼룸'이다.
이 공간은 △거실 △파우더룸 △홈바 △게임 및 작업실 △주방 등에서 활용할 만한 미니 가전들을 테마에 맞게 진열한 모습이 마치 박물관이나 전시관을 연상시켰다.
'뷰티' 테마의 'Beauty&Health Groomer' 페르소나 쇼룸.(롯데하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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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룸 곳곳에 360 카메라, 포토프린터, 아날로그 LP 플레이어 등 다양한 체험 요소와 함께 공간별 주제에 맞는 소품과 오브제, 미디어월 등을 배치해 여러 콘텐츠를 체험하고 사진을 촬영하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페르소나 쇼룸을 나오면 쇼룸에서 본 전자제품을 포함해 라이프스타일별 트렌디한 상품을 전시한 '큐레이션 라이브러리'가 나온다. 단순히 바닥에 늘어놓는 방식이 아닌 상품 하나하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진열장에 가전을 배치했다.
공간마다 콘셉트, 조명, 인테리어를 모두 다르게 꾸며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굳이 직원에게 묻지 않아도 각 가전의 상세한 스펙 및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는 편리하면서도 부담 없는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더나노스퀘어(THE NANO SQUARE)' 페르소나 라이브러리.(롯데하이마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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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및 1인 가구를 겨냥한 만큼 더나노스퀘어엔 TV, 냉장고 등의 대형 가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1인 의류관리기, 스마트 휴지통, 레트로 CD 플레이어 등 생활, 뷰티, 취미에 필요한 상품들로 채워졌다.
가성비를 건드릴 자체 브랜드(PB) 상품들은 물론, 가심비와 디토(Ditto)소비를 충족할 상품들까지 새롭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세분화된 MZ세대의 '나노'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목표다.
김종성 롯데하이마트 상품전략실장은 "전체 판매 상품 수를 1800여 개에서 900개로 줄이고, 이중 30~40%는 기존 하이마트에서 취급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상에서 인기가 많은 가전"이라며 "신상품은 향후 70%까지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 패션·뷰티존.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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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에 힘 준 세븐일레븐…외국인 관광객 겨냥
더나노스퀘어 지하 1층 바로 옆엔 패션·뷰티 특화 매장을 표방한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일반 점포 대비 3.5배가량 넓은 공간은 △패션·뷰티존 △K-푸드코드 △세븐셀렉트존 △K컬처 놀이존 △리쿼뮤지엄까지 총 5개로 기획됐다.
편의점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이 아닌 K-문화를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객, 패션·뷰티에 주력하는 MZ세대의 관심을 끄는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었다.
스트릿웨어 브랜드 '뭉'(MWOONG)과 협업해 선보인 맨투맨, 후드티, 양말 등은 오직 세븐일레븐에서만 판매하는 협업 상품들이다. 의류 전시 공간 옆 뷰티 공간에는 마녀공장, 메디힐, 셀퓨전씨 등 유명 뷰티 브랜드의 여행용 및 기초 화장품 30여 종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 동대문던던점 K-라면존. (세븐일레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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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와 즐길 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다.
K-푸드존과 리쿼 뮤지엄은 군고구마, 붕어빵 등 한국 간식들과 바로 구워져 나오는 피자, 디핀다트 구슬아이스크림, 30여 종의 라면과 더불어 비비고, 신라면, 불닭시리즈 상품, 한국의 전통주 10여 종이 보기 쉽게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K컬쳐 놀이존은 외국인들이 한국 MZ세대들의 놀이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벨리곰 포토존', 즉석사진 포토부스, 직접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나마네 교통카드' 제작기기와 스마트폰 촬영본 인화 기기 등으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동대문던던점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특화 점포 운영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편의점이 물건을 사러 오는 공간을 넘어 직접 경험하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거듭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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