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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지하 18m 지휘본부 '초토화'…벙커버스터로 나스랄라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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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은 후티 반군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나스랄라 제거에 두께 2미터의 콘크리트도 뚫을 수 있는 괴물 폭탄 '벙커버스터'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하 18m에 위치한 헤즈볼라 지휘본부를 겨냥해 벙커버스터 등 폭탄 100여 개를 2초 간격으로 투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탄을 탑재한 F-15I 전투기 8대가 순서대로 이륙합니다.

헤즈볼라의 수장 나스랄라 제거에 동원된 전투기를 이스라엘군이 공개했습니다.

헤르지 할레비 / 이스라엘군 참모총장
"이번 작전은 오랜기간 아주 정교하게 준비되어 왔습니다."

이 전투기엔 미국산 벙커버스터를 비롯해 다량의 폭탄이 탑재된 것으로 보입니다.

무게 900여 kg의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는, 목표물에 도달한 뒤에도, 내부로 파고들어 폭발하는 방식으로 2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벽도 뚫을 수 있어 지하벙커 등 구조물을 파괴하는 데 쓰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지하 18m에 위치한 헤즈볼라 본부를 폭격하기 위해 80톤 가량의 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레미 다이아몬드 / CNN 이스라엘 특파원
"이스라엘 군은 900여 kg의 벙커버스터를 거주지역의 지하 벙커를 공격하는데 종종 사용합니다."

아미차이 레빈 이스라엘 공군 사령관은 "헤즈볼라 본부 일대에 폭탄 100여 개가 사용됐으며 전투기가 2초 간격으로 정확하게 투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작전엔 공군 69비행대대가 투입됐는데, 2007년 시리아 핵시설 폭격 작전을 수행한 정예 부대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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