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다.
'폭설'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사진=판씨네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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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캠코더를 들고 있는 '수안'과 그 옆 '설이'의 다정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눈이 오는 바다를 배경으로 붙어있는 두 주인공의 모습은 "그날의 우리는 서로에게 파묻혔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시린 겨울 속에서 피어난 그들의 관계에 애틋함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캠코더 속 화면에 집중하고 있는 두 배우의 풋풋한 비주얼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10월 수안이 설이에게"라는 태그라인은 두 사람이 보여줄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설이'가 푸른 바다의 서퍼들을 향해 뛰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뒤로는 "안녕? 넌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됐냐?"라는 '설이'의 목소리가 들리며 겨울 바다를 찾게 된 두 주인공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 올린다. 이후 어렸을 때부터 대중 앞에 서야 했던 하이틴 스타 출신 '설이'의 고민과 함께 충동적으로 서울에 와 마음껏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이어지며, 불안한 '설이'에게 '수안'의 존재가 유일한 돌파구가 되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둘이 함께 보내는 즐거운 시간도 잠시, 곧 "니가 날 속인거야" 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는 '설이', 그리고 차가운 바다 위에서 설이를 애타게 찾는 '수안'의 모습이 나와 둘의 관계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음을 짐작하게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서로를 찾아내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과 푸른 겨울 바다, 끝이 없는 눈밭의 풍경이 더해져 영화 특유의 몽환적 분위기가 한층 돋보인다.
"네가 나한테 했던 말이 사실은 너 스스로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지도 몰라"라는 '설이'의 대사를 마지막으로 끝나는 예고편은 솔직하지 못했던 10대 시절을 지나서야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두 주인공의 진심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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