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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말만 사장이지 너무 힘들어”...자영업자 비중 사상 첫 20% 아래로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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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563만명...취업자의 19.7%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매일경제

서울의 한 식당에 인건비 상승 및 물가 인상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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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다만 여전히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높은 비율이어서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취업자(2854만4000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아직 올해가 4개월 남았지만,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비중 20% 붕괴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면서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로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다.

이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 60여년 만에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와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은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캐나다로 6.8%였고 일본은 9.5%로 한국이 일본의 2.4배였다.

이와 관련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연구위원은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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