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건조할 선박의 3D 디지털 도면이 담긴 태블릿 PC. <삼성중공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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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모든 선박 건조 작업에 쓰이는 모든 도면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삼성중공업은 다음 달 1일부터 선박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선박 건조 과정에 ‘3D 디지털 생산 도면’을 전면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조선업계에서 전면적인 디지털 도면을 적용하는 곳은 삼성중공업이 처음이다. 이번 조치로 삼성중공업의 선박 건조 과정에서 활용돼온 종이 도면과 검사 서류는 모두 사라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도면 디지털화로 생산 효율과 품질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기대했다. 종이 도면은 설계 변경 시 수정이 어렵고 훼손될 수 있어 현장 작업자가 도면을 잘못 읽는 경우 공정 지연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었다. 디지털 생산 도면을 활용하면 선박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저하도 막을 수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생산 도면 적용으로 연간 종이 생산 도면 60만매, 의장(기자재 탑재 공정) 설치도 기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설계 작업량의 45%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은 원활한 디지털 작업 환경 정착을 위해 내년까지 태블릿 PC 3000대를 현장에 지급하고 지속적인 성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3D 디지털 생산도 전면 적용은 조선업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전사적인 스마트 통합 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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