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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배민’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튀르키예 플랫폼 전문가 김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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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우아한형제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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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김범석(오스틴 김) 전 트렌디욜고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30일 한겨레에 “김 전 최고경영자가 공식 절차를 거쳐서 신임 대표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늦어도 연말까지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대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튀르키예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트렌디욜(Trendyol)’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트렌디욜고’의 창업자다. 트렌디욜고 이전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와 스페인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글로보(Glovo)’의 튀르키예 진출을 이끄는 등 튀르키예에서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활약했다. 김 내정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워싱턴 디시(DC)의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튀르키예 코치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7월 이국환 전 대표가 사임한 뒤 피터얀 반데피트 사내이사가 임시대표를 맡아왔다. 재임 기간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이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독일의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수익성 제고를 압박한 탓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배민은 이 전 대표 사임 뒤인 지난달 9일 배민배달의 배달 수수료를 6.8%에서 쿠팡이츠와 같은 9.8%로 인상했다.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민은 2위 쿠팡이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무료배달을 도입하는 대신 배달 수수료를 인상하면서 점주단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배민의 ‘최혜대우’ 요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국회는 다음달 8일 열리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반데피트 임시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우아한형제들은 김범석 내정자의 대표 선임 절차와 반데피트 임시대표의 국회 출석 여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겨레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 내정자. 출처 김 내정자 엑스(X) 계정.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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