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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피의 보복" 말폭탄일 뿐?…발 빼는 이란 "파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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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제한적 지상전'에 돌입했습니다.

접경지를 봉쇄하고 탱크와 장갑차 100여대를 배치하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미국도 추가 병력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이스라엘은 친이란 네트워크, 이른바 '저항의 축'을 정조준한 상태입니다.

이에 '피의 보복'을 천명했던 이란이 직접 대응할지 관심이 쏠렸지만, 정작 이란은 한 발 물러선 모습입니다.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은 스스로 방어할 능력이 있다며 추가 병력이나 의용군을 파병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

"전쟁을 두려워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이란 국민은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이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들이 소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은 아니라며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압돌라힘 무사비 이란 육군 최고사령관은 "하산의 피는 시온주의 정권과 시온주의자들을 확실히 파괴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하산 나스랄라 사망에도 이스라엘과 싸움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헤즈볼라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 지역의 모든 저항 세력은 헤즈볼라와 함께 있다'는 메시지를 냈고,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도 이스라엘의 잔혹행위라며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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