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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이스라엘 공격에 자국산 초음속 미사일 첫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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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이란 현지 매체 인용 보도

"작년 공개한 파타흐-1 처음 발사…음속 15배"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쏜 미사일에는 자국산 초음속 미사일이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CNN방송이 이란 현지 언론을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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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준관영 메르뉴스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처음으로 파타흐-1 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 지난해 공개된 파타흐 미사일은 이란이 국내에서 생산한 첫 초음속 미사일로, 음속의 최대 15배까지 이동할 수 있다. 메르뉴스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200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를 무력화하기 위해 지상전을 펼치기 시작한 지 하루 만으로, 지난 4월 공격의 약 두 배 수준이었다고 미국 국방부 대변인인 팻 라이더 소장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사일 발사 후 성명을 내고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그리고 이란 사령관 암살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보복 공격을 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기리 소장은 이란이 쏜 미사일이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몇발이 떨어지긴 했으나 대부분 요격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상공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에서는 요격 로켓이 발사됐다.

미 해군 구축함에서도 12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지원했다. 미국은 즉각 이스라엘 지지에 나섰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며, 이란의 공격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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