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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영상] 민주 “쌍특검법 거부한 윤, 주가조작도 패밀리 비즈니스라 여긴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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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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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하면 주가 조작 범죄도 패밀리 비즈니스로 여긴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선거는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말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2021년 대선 후보시절 논란이 된 ‘개 사과’ 인스타그램 글에 김건희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이 일자 “원래 선거라는 건 시쳇말로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지 않나”라고 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비판한 것이다.





제이티비시(JTBC)는 전날 도이치모터스 사건 2차 ‘주포’인 김아무개씨가 김건희 여사도 ‘비피(BP) 패밀리’라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피는 미등록 투자자문사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약자로 추정되는데, 김 여사가 비피 패밀리라는 것이 주가조작 핵심인물이라는 뜻 아니겠냐”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죄를 지어서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과거) 대통령 발언에 비춰보면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유죄를 확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의 불공정성 이전에 김건희 여사 수사의 불공정성에 먼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가장 불공정한 권력자가 공정을 말하니 진정성이 있다고 받아들이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검찰 수사는 불공정성의 대명사가 됐다”며 “야당 대표와 정치인에 대해서는 수백건 압색을 포함한 무차별 수사와 기소를 단행하는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압색은커녕 제대로 수사를 했다는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은 축구 국가대표님 감독 선발과정의 불공정성에도 분노하지만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의 심각한 불공정성에도 큰 분노를 느낀다”며 “윤 대통령이 정말로 공정을 중시한다면 즉각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공포하는 게 진정성을 입증하는 길”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특검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해 재의요구건(거부권)을 행사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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