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육군 무인 복합체계 선봬
각 군 관계자들이 2일 열린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전시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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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미래 전장 체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상군 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가 2일 충남 계룡대에서 개막했다. 14개국 21개 주요 해외 방산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기존 방산전시회와 달리 전장 기능별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정보ㆍ지휘통제 △화력 △기동 △방호 △항공ㆍ우주 △방호ㆍ대드론 △미래 △장병복지관 등 기능별로 나눠 관람 동선을 효율화했다.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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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대한민국의 영공을 철통 방어할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방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다양한 높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드론까지 요격할 수 있는 기술로 글로벌 대공망 방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전시장 중앙에는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ㆍ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 교전 다기능레이더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을 처음 전시했다. 장거리 요격미사일 사거리는 40~70㎞ 수준으로 중고고도 요격이 가능하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도 최초로 공개했다. K9 유무인복합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과 운용을 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궤도 대신 바퀴를 달아 기동성을 극대화한 ‘K9 차륜형 자주포’도 전시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 해상도를 가진 해상도 0.25m급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처음 선보였다. 이 소형 SAR 위성은 일반 SAR 위성과는 달리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을 일체화했다.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다수의 전장품이 하나로 통합 설계돼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소형 유도탄과 레이저 소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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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병력 자원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무장 제품군을 소개했다.
한국형 소총에 장착하는 다목적 발사기에서 운용되는 ‘초소형 유도탄’은 반능동 레이더(Semi-Active Laser) 탐색기를 탑재해 멀리 떨어진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레이저 소총과 20㎜ 원격사격통제장비(Remote Control Weapon System) 등의 무기도 함께 전시했다.
해외 고객 대상으로는 저고도 다층 대공망의 핵심 무기체계인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사정포요격체계를 비롯해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대화력전의 핵심전력 대포병탐지레이더 ‘천경-II’ 등 주력 수출제품을 소개했다.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 틸트로터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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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주요 라인업을 소개했다.
KAI의 전시 부스는 유무인 복합체계와 한국형 차세대 고속 기동헬기(KFVL) 등 미래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KFVL는 동축반전형과 틸트로터형을 함께 개발해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최대 속도가 500㎞/h에 달해 KUH(300㎞/h)보다 기동력이 우수하다.
KAI의 KUH 모션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종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전시한 자동시험(Smart-ATE) 장비 시연을 통해 조종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 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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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사람을 위한 기술(Human in Technology)’을 주제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HR-SHERPA)’의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첼리오 피오레티(Célio Fioretti) 프랑스 국제 방송(Radio France Internationale) 기자는 “K-방산의 발전을 한 곳에서 관람할 수 있어 흥미롭고 귀중한 경험”이라며 “대한민국과 유럽이 방산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동욱 기자 (tot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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