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서울교육감 본격 선거운동 시작...보수·진보 대표주자 지지세력 결집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시선관위 “15일 자정까지 선거운동 기간”

이투데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10월16일 서울특별시교육감보궐선거' 투표참여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3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보수·진보 각 진영에서 출마한 후보들은 각각 공약 발표와 함께 지지세력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투데이

조전혁 10.16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보수 진영의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는 3일 오전 8시 현충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서이초를 방문한 뒤 광화문역 앞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1960년생인 조 후보는 명지대와 인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제18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조 후보는 '서울 교육 체인지(體仁智)'를 내세우며 조희연 전 교육감의 정책을 지우고 망가진 서울 교육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다. 그는 △혁신학교 폐지 △자사고·특목고 유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혁신학교와 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는 조 전 교육감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다. 조 후보는 이와 함께 '방과후 선행강좌 허용', '방과후학교지원청(가칭) 신설'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 후보는 보수 인사들과 함께 종교계의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일 개소식을 연 조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정양석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춘규 바른교육국민연합 이사장,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김영배 성결대 교수,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고문단에는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일요일이었던 지난달 29일에는 오전 7시부터 명성교회와 성북중앙교회, 사랑의교회 예배에 연이어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30일 조 후보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를 만나 서울교육 정상화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투데이

10.16 재보궐선거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정근식 후보가 1일 서울 서대문구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공무원노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도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 앞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후에는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묘역참배를 한 뒤 홍대입구역 상상마당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시민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1957년생인 정 후보는 약 40년간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쳤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 후보는 공약을 발표하며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빛나는 서울교육'을 슬로건을 내세웠다. 그는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의 정책 흐름을 계승한다는 입장이다. 정 후보는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서울교육청과 대학간 협업으로 ‘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곧은 역사 인식을 위해 서울교육청 역사위원회와 역사 자료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등 공약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전직 교육감 등과 함께 세력 결집에 나서는 모양새다. 1일 정 후보 측은 '승리기원 응원의날' 행사를 개최하고 진보 진영 관계자 30여 명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전직 서울교육감인 조희연·곽노현 전 교육감이 참석했으며, 앞서 진보 진영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교육위원,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이 함께했다.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0시부터 선거일 전날인 15일 자정까지 공직선거법에 제한되지 않는 방법으로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등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개장소에서 연설대담을 할 수 있으며, TV·라디오 등에서 방송연설도 가능하다.

[이투데이/정유정 기자 (oiljung@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