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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르포] 축제와 패션이 만났다…성수에 뜬 '할리데이비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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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은 성수동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팝업스토어. /사진=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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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Journeys Begin(여정이 시작되는 곳)'

2일 오후 서울 성수역 인근 강렬한 로큰롤 음악이 흘러나오는 건물 앞. 거대한 열기구와 여러 대의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 옆에 준비된 타코 트럭에서 풍기는 음식 냄새까지 더해지니 자유로운 페스티벌 분위기가 한층 고조됐다. 120년 전통의 바이크 문화를 재해석해 패션과 접목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팝업스토어 현장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미국의 모터사이클 브랜드 할리데이비슨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를 론칭했다. 할리데이비슨의 DNA가 담긴 점퍼, 재킷, 가죽제품, 티셔츠를 주력 상품군으로 앞세우고 있다.

이번 론칭 기념 팝업스토어는 할리데이비슨이 시작된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매년 진행하는 '할리데이비슨 홈커밍 페스티발'에서 영감을 받았다. 홈커밍 페스티발은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 모터사이클 문화,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이벤트 등이 4일간 펼쳐지는 세계적인 바이크 축제 중 하나다.

팝업 스토어 내부로 들어서면 커다란 대형 나무 박스로 전시 공간을 만든 ‘코어라인’ 컬렉션 존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고객에게 배송할 때 사용하는 포장 박스를 재현한 것. 이 전시 공간에는 할리데이비슨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클래식한 레더(가죽) 바이커 재킷과 밀리터리 보머 재킷 등의 ‘코어라인’ 제품들이 준비됐다.

매장 곳곳에는 브랜드의 역사와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히스토리 존,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의 주력 라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뉴라인존, 커스텀 할리 바이크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월, 다양한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는 밀워키 라운지 등이 조성됐다. 특히 티셔츠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셔츠를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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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팝업스토어에는 티셔츠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티셔츠를 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사진=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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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할리데이비슨이 지닌 120년 전통의 바이크 문화를 재해석해 패션과 접목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만들고, 메인 타겟층인 20~30대를 공략할 수 있는 유통망을 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젊은 층이 즐겨 찾는 온라인 플랫폼과 최신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젊은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지역에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자체 디지털 플랫폼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와 무신사에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남은 하반기 중에는 하남 스타필드, 신세계 강남점 등에 팝업스토어를 순차 오픈하며 인지도를 빠르게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의 라이선스가 아시아 주요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연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로의 진출을 검토하며 글로벌 사업도 확장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라이선스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 내 2030세대를 타겟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고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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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의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가 브랜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6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사진은 지난 1일 매장 앞에 주차돼 있는 다양한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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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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