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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레바논서 8명 첫 전사…헤즈볼라 “맞서 싸울 만반의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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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일(현지시각) 이스라엘-레바논 국경 근처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 이스라엘군 장갑차들이 모여있다./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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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교전 중 첫 전사자가 나왔다고 2일(현지시각)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내 지상작전에서 621 특수정찰부대 일명 ‘에고즈 부대’에서 분대장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테르(22) 대위 등 장교 2명과 병사 4명이 총격전 중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이날 레바논 전선에 새로 배치된 골라니보병여단 소속 정찰병 1명과 의무병 1명도 사망했다. 이들은 헤즈볼라가 발사한 박격포에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30일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하며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노린 국지적 작전을 선언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마룬알라스 마을에 침투한 이스라엘군과 전투가 벌어졌다며 “적과 맞서 싸울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을을 향해 접근하던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3대를 로켓으로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사자 발표 후 영상 성명을 내고 애도를 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늘 레바논에서 전사한 우리 영웅들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신이 그들을 복수해 주고 그들의 기억이 축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파괴하려는 이란의 악의 축에 맞서 힘든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함께 뭉치고 신의 도움으로 함께 승리할 것이므로 이런 일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전쟁의 목표를 언급하며 “우리는 남쪽의 인질을 구출하고 북쪽의 주민들을 돌려보낼 것이며 이스라엘의 영속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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