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3 (목)

“한국, 지난해 대미 최대 투자국…일자리도 가장 많이 창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조현동 주미대사가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에게 건배를 제안하고 있다.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작년 대미(對美) 최대 투자국이 어느 나라인지 아십니까? 작년 미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 아십니까?”

조현동 주미대사는 2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 DC의 앤드류 W. 멜론 강당에서 열린 한국 국경일 및 국군의날 리셉션 인사말에서 현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에게 이같이 물었다. “한국”이라는 답을 끌어내 한미 협력을 강조하려는 취지다.

조 대사는 “우리(한미)의 협력은 바이오 기술, 청정에너지, 양자 컴퓨팅, 우주 및 사이버 공간으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K팝과 한국 식료품 마트의 미국 내 인기를 거론하며 “한국과 미국 사람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했고, 안보 면에서는 한미동맹이 작년 한미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무기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측을 대표해 발언한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이순신 장군을 거론하는가 하면, 한국 방문 때 목도한 한국의 조선 역량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을 위한 한국의 환대와 지원에 얼마나 감사하는지 모른다”고도 했다.

또 돈 바이어 연방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은 “한국은 핵심적이고 점점 중요성이 커지는 파트너”라면서 북한 문제뿐 아니라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까지 한미 안보 공조의 영역으로 거론했다.

아울러 존 바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 대행은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업체 넷플릭스의 글로벌 콘텐츠 목록에서 한국 작품이 10%를 차지한다고 소개하며, 한국 대중문화 저력과 한미 문화 및 인적 교류 신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대 전면에 한국 산야를 배경으로 ‘위대한 한미동맹’을 써 넣는 캘리그래피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공연 등이 펼쳐져 1500여 참석자들 흥을 돋웠다.

eyr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