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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정권 종말' 경고에…김정은 "북한은 핵 보유국"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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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핵을 가지고 있는 북한과 충돌하면 대한민국의 존속은 불가능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국군의 날에 북한 정권의 종말을 언급한 걸 반박한 겁니다. 김정은은 만약 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려고 하면 핵무기를 쓸 수도 있다고 협박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총비서가 20여 일 만에 북한군 특수부대 훈련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을 격려한 김정은은 국군의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정권 종말을 거론하며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조선중앙TV : (윤 대통령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의 문전에서 군사력의 압도적 대응을 입에 올렸는데 뭔가 온전치 못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을 수 없게 한 가관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이 윤 대통령을 실명으로 비난한 것은 2022년 이른바 전승절 연설 뒤 2년여 만입니다.

김정은은 북한은 핵 강국으로서 절대적 힘을 확보했다며 핵 보유국과 충돌하면 대한민국의 존속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는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든다면 가차 없이 핵무기를 포함한 수중의 모든 공격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확언하셨습니다.]

북한은 어제(3일) 김여정 담화에서도 국군의날 첫선을 보인 '현무-5를 폄하하면서 남한의 재래식 무기로는 북한 핵무기에 대적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여정 담화) : 저들(남한)이 비핵국가의 숙명적인 힘의 열세의 벽을 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스스로 증명한 것으로 된다.]

지난달 특수부대 시찰 당시 완전무장 했던 경호원들은 이번 시찰 때는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경호원들이 완전무장 차림에 방아쇠에 손가락까지 걸고 있어 김정은이 군대도 믿지 못한다는 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복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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