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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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은 전통적인 혈맹 관계지만 최근 북러 밀착 등의 영향으로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북중 양측이 수교 75주년을 맞아 축전을 주고받은 걸로 나타났다.

6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조중친선협조관계를 새시대의 요구에 맞게 공고발전시키기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조중 친선을 변함없이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두 나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도 공개했다.

시 주석은 "두 나라 외교관계설정 75돌을 계기로 전략적 의사소통과 조률을 강화하고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를 심화시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새로운 장을 계속 써나감으로써, 두 나라의 사회주의위업이 안정적으로 멀리 전진하도록 공동으로 추동하고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줄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앞서 2019년 수교 70주년에도 축전을 교환한 바 있다.

북한과 중국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북중(조중) 우호의 해'를 선포했으나, 지난달 열린 북한 정권 수립 76주년 기념행사에는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휴가를 이유로 불참하는 등 관계가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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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한달 만에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를 다시 찾아 실탄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실탄사격 결과에 대해 "당의 군사교육방침, 훈련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증시이고 포병교육부문이 도달한 자랑스러운 높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정승 기자(jsch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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