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카드 대출 관련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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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은행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대출119’의 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7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영업자 사정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뜻이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출을 갚기 어려운 개인사업자들이 은행들의 지원으로 1조5413억원 빚을 덜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9.3% 늘어난 규모다. 지원 건수는 1만7101건으로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4.8%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대출119는 만기 시점에 채무상환이 어렵거나 3개월 이내로 연체 중인 개인사업자에게 은행이 자율적으로 만기 연장, 이자 감면, 이자 유예, 대환 대출 등의 방식으로 상환부담을 줄여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지원 유형별로 보면 만기 연장이 1조1961억원(77.6%)으로 가장 많았고, 이자감면이 8412억원(54.6%), 이자유예가 833억원(5.4%)이었다.
지원 대상별로 보면 6~10등급 저신용 차주 대출이 전체 지원 금액의 56%를, 5000만원 이하 소규모 차주가 전체 지원 건수의 61%를 차지하는 등 저신용 영세사업자 중심으로 채무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은행별로 운영 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이 종합 1위에 올랐고, 중소형 은행에서는 경남은행, 인터넷은행에서는 토스뱅크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 등으로 연체 위험에 놓인 개인사업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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