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력 없이 임명돼 '낙하산' 지적 나와
본인 관련 전방위적 압박에 부담 느낀 듯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2023.9.1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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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김도엽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SGI서울보증의 상임감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서울보증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7월 10일 유튜브방송인 '서울의소리' 측에 전화를 걸어 "너희가 잘 기획해서 한동훈을 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한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이 불거지자 김 전 행정관이 금융과 관련된 이력이 전혀 없이 서울보증의 감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서도 '낙하산' 논란도 일었다. 대통령실의 비호로 자리를 차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의혹이 계속 확산하자 김 전 행정관을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뤄졌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 당원이었던 김 전 행정관의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 지시를 했고, 대통령실에서도 그에 대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의혹이 제기되자 김 전 행정관은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했지만 서울보증 상임감사 자리는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상임감사로 임명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고, 서울보증 측도 선임 과정이 절차에 맞게 이뤄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 전 행정관은 자신에 대한 논란이 계속 확산되자 이를 버티지 못하고 사임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전 행정관의 서울보증 상임감사직 사퇴에도 공격 사주와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1시 윤리위원회를 소집하고 김 전 행정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도 국정감사 현장에 김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불러 관련 의혹을 캐물을 예정이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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