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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돌솥비빔밥이 중국 문화유산?…주중대사관 中에 '주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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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사관 차원에서 중국 측에 세심한 주의와 협조 지속 요청해"
지난해 독립운동가 등 중국 국적으로 잘못 표기 사례 43건 수정
노컷뉴스

스마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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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 지역 지방정부 지린성이 돌솥비빔밥과 가래떡 조리법 등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한 것과 관련해 주중대사관이 현지 정부에 주의와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7일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국내 언론 특파원들을 만나 "2021년 중국 지린성 정부가 돌솥비빔밥과 가래떡 조리법 등을 성(省)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대사관 차원에서도 중국 측에 세심한 주의와 협조를 지속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지린성이 지난 2021년 '조선족 돌솥비빔밥 제작 기예'와 '조선족 전통 쌀떡 제작 기예' 등이 포함된 성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을 신규 승인한 사실이 지난달 뒤늦게 알려졌다. 지린성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를 중심으로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20일 입장문을 통해 "지린성 조치를 포함해 우리 문화 정체성과 관련된 사안이 양국 국민 간 우호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중국 측에도 필요한 노력을 지속 촉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대사는 이어 "역사 왜곡과 관련해선 주중대사관 차원의 선제적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역사 왜곡 가능성과 파급 효과가 큰 박물관 및 교과서 분야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점검·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에서 한국의 전통춤인 부채춤을 중국 문화로 소개하는가 하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 등 독립운동가의 국적을 '조선족'으로 표기하는 등 중국에서는 한국과 관련한 역사왜곡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국적을 한국이 아니라 중국으로 표기하는 것은 바이두에 직접 공한(공문)을 보내 교정을 요청하는 등 적극 어필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1년 동안 독립운동가 등 중국 측이 중국 국적으로 잘못 표기한 사례 43건을 바로 잡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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