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램리서치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산업단지에서 용인캠퍼스 오프닝 행사를 열고 향후 한국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팀 아처 램리서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제임스 김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램리서치는 올 하반기 경기 동탄·판교에 있었던 램리서치코리아 본사와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모아 용인캠퍼스로 이전한다. 인근 이동·남사읍에 삼성전자, 원삼면 일대에 SK하이닉스가 총 482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기 때문이다. 아처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첫발을 내디딘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 함께할 것”이라 말했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장비 제조공장을 포함해 R&D·교육 등 모든 주요 시설을 한국에 두고 있다. 주력 사업으로 꼽히는 식각 장비가 칩 생산에 필수적인 만큼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발생한다. 박상욱 램리서치 전무는 “미국 본사 연구소를 제외하면, 이날 개관한 용인캠퍼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R&D 연구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램리서치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성균관대는 이날 ‘K-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정 협력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고 반도체 고급 인력 교육에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용인=이희권 기자 lee.heek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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