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이자수익으로 돈잔치"…5년간 희망퇴직금만 6.5조 쓴 은행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은 2021년 한해 동안 2130명의 퇴직 신청을 받아 희망퇴직금으로 1조2794억원을 지급했습니다.

한 명당 희망퇴직금은 6억68만원.

일부 직원은 7억7000만원에 육박하는 희망퇴직금을 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희망퇴직금은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지급되는 돈입니다.

은행권에서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 특별퇴직금, 자녀 학자금, 재취업 지원금 등을 포함해 이렇게 막대한 희망퇴직금을 주는 경우가 적잖습니다.

주요 은행이 희망퇴직금으로 쓴 돈을 확인해봤습니다.

최근 5년간 법정퇴직금 외에 추가로 얹어준 돈은 14개 은행에서 총 6조5000억원. 1인당 평균 4억294만원에 달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3300여명에게 1조2000억여원을, 신한은행은 1900여명에게 6700억여원을 지급했습니다.

하나은행은 2400여명에게 8500억여원을, 우리은행은 1900여 명에게 8000억여원을 줬습니다.

천준호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은 "고금리 장기화로 막대한 이자수익을 얻은 은행권의 퇴직금 잔치가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의 사회 환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료: 국회 정무위원회 천준호 위원



이상화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