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명태균 "윤 대통령, 김종인에 '명 박사한테 그러면 안 돼' 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통화 보도…대선 당시 '비호' 관계 주장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비호하는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10일 SBS 보도에 따르면 명 씨는 취재진과 통화에서 "김종인은 본인(나)을 보고 '헛소리한다, 모른다. 사기꾼이다' 하더라. 대선 때도 윤석열 (대통령)이 막 열 받아서 '명 박사한테 그러면 안 되잖아' 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뒤 자택에서 명 씨를 두 차례 만났지만 명 씨와 별도의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통령실 입장문을 통해 해명했는데,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명 씨는 앞서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윤 대통령의 자택(아크로비스타)을 "셀 수도 없이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이 자신을 '명 박사'라고 호칭한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이 밖에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변에 일부러 자신의 험담을 하고 다녔다는 취지로도 취재진에 주장했다.

그는 SBS 취재진과 통화에서 "명태균이 꿀단지면 다 훔쳐먹을 거 아니오. 거기 똥단지라고 그래야, 요강이라 해야 아무도 거기 들여다보지 않을 거 아니오. (내가) 사기꾼이면 여태까지 왜 계속 만났나"라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여사를 통해 명 씨를 알게됐다고 주장하는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인 2021년 7월 초 자택을 찾아온 국민의힘 고위당직자가 명 씨를 데리고 와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상반된 입장을 낸 상태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언론을 통해 "명 씨가 나에게 전화해 김건희 여사를 바꿔줬다"며 "김 여사가 명 씨의 전화기로 자기 남편을 만나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b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