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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응대 마음에 안 든다고 은행서 난동…체포되자 "서장 남천동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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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의 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은행 출입문 등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체포된 뒤 행동이 헛웃음을 자아냅니다. 유명 영화 대사를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에 들어온 남성.

직원과 대화하며 업무를 보는가싶더니 갑자기 일어나 출입문을 향해 뭔가를 던집니다.

분이 안 풀렸는지 발로 여러 번 힘껏 차고 밉니다.

"(경찰) 빨리 불러라!"

남성은 출입문 밖의 화분 여러 개도 발로 차 넘어뜨리고는 황급히 도망칩니다.

달아난 곳은 인근 모텔. 추격해 온 경찰이 격렬히 저항하는 남성을 수갑을 채워 연행합니다.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느그 서장하고 밥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했어."

경찰서장과는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유명 영화의 대사를 그대로 따라한 겁니다.

"느그 서장 남천동 살제? 내가 임마. 느그 서장이랑 어저께도 밥 먹고."

김민철 / 거제경찰서 신현지구대 순경
"그냥 본인도 거기서 본 거를 따라한 거라고. 우습게 보는 느낌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간 거라서..."

50대 남성은 은행원의 응대에 불만을 품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재물손괴와 영업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이성진 기자(nave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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