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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로보택시 실망 매물…테슬라 주가 8%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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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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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의 마법이 이번에는 통하지 않았다. 테슬라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로보택시 행사를 통해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 '사이버 캡'을 선보였지만,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11일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TSLA)는 전일 대비 8.78% 폭락한 217.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220.13달러에서 시작해 장 초반 최고 223.34달러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해 최저 214.38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이버 캡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소개하고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미니버스인 로보밴까지 동원하는 등 대규모 이벤트를 개최했음에도 투자자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테슬라의 미래 전략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크게 투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성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투자자가 테슬라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CNBC 등 주요 언론들이 지적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5년부터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완전자율주행을 시작하고 2026년까지 사이버 캡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캡을 "3만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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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보택시 \'사이버 캡\' [사진: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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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의 이러한 약속을 100% 신뢰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규제 승인, 책임, 원격 지원, 차량 유지보수, 긴급 상황 감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더미다. 테슬라가 공공 도로에서 완전 무인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차량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차량이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무엇보다 규제 문제가 여전한 장벽이다. 자율주행 무인 차량이 충돌 사고를 내면 그 법적 책임을 누가 지는지, 운전자가 없는 테슬라가 어딘가에 갇히면 어떻게 되는지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당분간 해결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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