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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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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찾는 중동 '큰손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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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잇(IT)슈]
"기존 협업 고도화·신규 사업 모색"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글로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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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784를 방문한 파이살 빈 아야프 리야드 시장이 로봇팔 '앰비덱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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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 정부·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방문해 눈길을 끈다. 네이버, 카카오의 수준 높은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기존 공동 사업을 끌어올리고 신규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 파이살 빈 아야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시장과 모하메드 알부티 NHC 최고경영자(CEO) 등 사우디 일행이 디지털 트윈 같은 미래기술들을 앞서 체험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의 신사옥 '1784'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오는 10일부터 열린 서울시 스마트 라이프 위크를 위해 방한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사우디 측에선 두 사람 외에도 야세르 알로바이단 발라디 CEO, 마이클 다이크 뉴 무라바 CEO, 아심 알 슈하이바니 리야드 홀딩 컴퍼니 CEO, 파하드 알 나피 리맛 어드밴스드 CEO, 사미 알사드한 주한 사우디대사 등이 참석했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를 비롯해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이 참석해 사우디 방문단 일행을 맞이했다.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는 네이버가 사우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구축할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주요 도시이자, 네이버 중동 총괄 거점이 자리잡을 도시이기도 하다.

발라디는 사우디 대국민 플랫폼으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의 다양한 정보 외에도 민원 신청, 내비게이션 등 지도 관련 서비스도 제공·운영하고 있다. 뉴 무라바와 리야드 홀딩 컴퍼니는 사우디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사우디 주요 파트너사 CEO들이 직접 1784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포함해,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우디 방문단은 1784에 적용된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추후 구축될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실질적이고 장기적 협력 관계 차원에서 논의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 7월부터 사우디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한 바 있다. 네이버는 5개 도시에 대해 순차적으로 매핑·정밀 3D(3차원)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함께 도시계획·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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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에 방문한 샤르쟈의 셰이크 사우드 왕자를 비롯한 디지털청 방문단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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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토후국 중 하나인 샤르자의 디지털청 방문단도 카카오모빌리티의 성남시 분당구 판교 사옥을 방문해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샤르자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디지털청장인 셰이크 사우드 빈 술탄 알 카시미 왕자를 비롯한 8명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샤르자는 UAE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주요 경제 중심지로서, 스마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모빌리티 분야의 최신 기술 도입에 관심이 높은 샤르자 디지털청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며 "이들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확인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세션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자리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디지털트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한 비전과 서비스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위성항법시스템(GNSS) 보정과 시공간동기화 등 자체 기술로 구현한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자율주행차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세션을 진행하고, 판교 사옥 내에서 운행 중인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도 시연했다.

회사 관계자는 "방문단은 대도시와 같이 복잡한 공간에서 자율주행 운행을 가능케 한 제반 기술과 장비, 인프라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갔다"며 "양측은 샤르자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샤르자 디지털청 방문단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함께 글로벌 차량 호출 등 이동 빅데이터·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 사례에도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싱가포르 교통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청에 이어 이번 샤르자 디지털청 주요 인사들의 방문으로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에 대한 글로벌 주요 기관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자사 기술이 글로벌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가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SKT, 노년층 친화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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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에서 노년층 눈높이 맞춘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강화하고, 방문 고객에 사이버금융범죄보험 1년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니어 친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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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전국 공식인증대리점에서 노년층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을 강화하고, 방문 고객에 사이버금융범죄보험 1년 무료 이용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시니어 친화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대리점이 단순히 통신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사회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SK텔레콤은 시니어 고객들이 스스로 스마트폰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 콘텐츠를 제작, 공식인증대리점의 고객용 태블릿 PC에 노출하고 있다.

초기에는 'T크루'가 고객의 이해 속도에 맞춰 순차적으로 안내하고, 이후 고객이 스스로 태블릿에 노출되는 튜토리얼을 따라 내재화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 콘텐츠는 스마트폰 화면의 글자 크기 조절, 밝기 조절 등 기본적인 기능 설정 방법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프로필 설정, 유튜브 링크 공유 등 앱 사용 방법에 대한 안내를 담고 있다.

추가 학습을 원하는 고객은 자신에게 영상 SMS를 보내 귀가 후에 복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한화손해보험과 제휴, 공식인증대리점을 방문하는 모든 자사 고객에게 사이버금융범죄보험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험 상품은 보이스피싱·스미싱·파밍 등 사이버 금융 범죄로 인한 부당 인출·결제 피해를 보상한다. 사이버 금융범죄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에게는 최대 500만원을 보장해주며, 만 65세 미만 고객에게는 최대 200만원을 보장해준다.

무상 제공된 보험 보장기간 1년이 경과해도 자동 해지되기 때문에 고객은 순수 혜택을 누리고 희망하는 경우에만 유상으로 연장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김상범 SK텔레콤 유통담당은 "SK텔레콤 대리점이 누구든 편안한 마음으로 자주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이라며 "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는 매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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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클라우드 전문가들이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획득한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소개하고 있다./사진=LG C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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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아시아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운영하는 전문기업 인증은 각 기술 분야의 실제 비즈니스 적용 사례, 임직원의 기술 역량 등을 검증해 부여하는 자격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전문기업 인증에는 20여개 분야가 있으며, 지난 7월 생성형 AI 영역이 새로 추가됐다.

LG CNS는 생성형 AI 분야 인증이 신설된지 두 달만에 이를 취득하며, 생성형 AI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인증은 LG CNS가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받은 다섯 번째 인증이기도 하다. 앞서 LG CNS는 △클라우드 전환 △인프라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4개 영역에서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으려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구현 역량에 대해 구글 클라우드가 제시하는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 프로필, 고객 확보사례, 전문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예를 들어 심사 대상 기업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제공한 사례를 입증해야 한다.

또한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 클라우드 개발 등 구글 클라우드가 인정하는 자격증을 보유한 직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한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전무)는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글로벌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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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그래픽=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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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비영어권 글로벌 톱10 TV 부문 1위를 달성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400만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18개국 톱10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부문 1위를 기록한 것은 넷플릭스 코리아 예능 최초의 사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예능은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국내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다루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셰프들의 요리 대결은 온라인에서 다양한 밈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셰프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씨, AI로 게임 음성 제작…멀티버스 TT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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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게임 음성제작 과정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 'Zero-shot Multi-verse TTS'(멀티버스 TTS)를 공개했다.

TTS(Text to Speech)는 자연어를 입력해 캐릭터 목소리 같은 음성 콘텐츠를 제작하는 음성 합성 기술이다. 엔씨가 공개한 멀티버스 TTS는 3초 분량의 프롬프트 음성만으로도 △다양한 발화 스타일 변환 △화자 음색 일치도가 높은 교차 언어 생성 △다국어 음성 제작이 가능하다.

엔씨는 멀티버스 TTS 기술을 게임 음성 제작 과정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모델을 활용하면 제한된 음성 리소스를 활용해 고품질의 풍부한 AI 캐릭터 보이스 제작이 가능해 기존 음성 작업에 소요되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단일 모델로 구동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멀티버스 TTS는 여러가지 언어와 기능을 가진 TTS를 하나의 모델로 제공해 다국어 음성 콘텐츠를 제작한다.

최적화된 하나의 모델을 활용하는 만큼 경쟁 TTS 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운용 비용으로 고품질의 음성 생성 서비스를 제공한다.

엔씨는 단일 모델로 다양한 스타일의 언어와 음성을 생성하는 멀티버스 TTS 모델 논문을 세계적인 권위의 인공지능 관련기술 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게재하며 글로벌 기술력도 입증했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게임 출시를 위해 다국어 음성 AI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멀티버스 TTS를 시작으로 연내 100종의 게임 캐릭터 음성을 제작하고, NPC(게임 플레이를 도와주는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에 맞춰 음성을 제작하는 조절 기능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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