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삼성전자, 헬스케어 강화…신체·정신 건강 연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기에 탑재할 신규 헬스케어 기능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헬스케어 분야 선점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의료기관·대학병원과 협력해 인체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신체 건강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 관리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우선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협력해 우울증을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연구 중이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서는 각기 다른 수준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연구 참가자 150명을 대상으로 우울증과 갤럭시 워치로 수집한 여러 생체 지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참가자들의 생체 데이터 패턴, 활동 수준, 수면 단계,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 등 지표와 우울증 간의 상관관계를 검증해 질병의 특성을 자세히 파악하는 게 목표다. 연구 결과는 삼성헬스 앱의 마음 건강 지수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여성 병원과는 회복탄력성과 생활방식 간 연관성을 연구하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질병이나 수술 등을 이겨내는 신체와 정신 능력을 총체적으로 측정하는 개념이다. 연구진들은 갤럭시 워치를 통해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수술 환자들의 생활 방식과 건강 상태를 수술 전후로 실시간 추적하고, 효율적인 대규모 연구에 적합한 삼성 헬스 연구 스택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한다.

이 연구는 스트레스를 견디고 회복하는 능력에 대한 이해를 높여 의학적 판단을 위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인이 다양한 역경에 맞서 신체적, 정신적 대비를 갖추도록 지원할 수 있다.

툴레인 의과대학과는 심혈관 질환 조기 식별 연구를 추진한다. 이들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SDK를 활용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생체지표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진은 인구통계학적 특성이 다양하고 심혈관 위험 요인이 높은 지역의 수천 명의 참가자를 최대 3년 동안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후 참가자들의 건강 기록과 수집된 생체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복잡하게 얽힌 건강 요인들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식별해 심혈관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예방하는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개발자와 연구자들이 헬스케어 솔루션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삼성 헬스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스위트'도 공개했다. 이번 SDK는 센서 SDK, 데이터 SDK, 액세서리 SDK, 리서치 스택으로 구성된 종합 패키지 형태다. SDK는 갤럭시 워치·링·스마트폰 등 갤럭시 기기를 통해 수집된 수면, 운동, 혈압, 식단, 혈당 수치 등 건강 지표를 앱이나 솔루션으로 개발할 수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