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2 (토)

[인터뷰] 고 신해철 부인 윤원희 "10주기 콘서트, 위로가 되기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들의 '영원한 마왕' 가수 신해철 씨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습니다. 올해 10주기를 맞아서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고 신해철 씨의 부인 윤원희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신해철 씨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어떨 때 가장 그런 사랑을 많이 느끼실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아무래도 이제 길에서 팬분들을 마주치거나 병원을 가거나 그 외에 어디를 가도 이제 만나는 분들이 남편의 음악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또 그로 인해서 힘내서 지금의 삶을 혹은 직업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거든요. 특히 아들이나 딸이 같이 있을 때 아이들에게 아빠의 음악이 감사한 존재였다는 얘기를 정말 열심히 설명을 해 주세요. 그럴 때 좀 팬분들의 이제 마음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그대에게>가 응원가처럼 해서 많은 곳에서 또 활용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여전히 응원곡 하면 대표곡으로 꼽히고 있죠.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네, 그래서 이제 그 곡이 활약을 하고 있는 거를 보면서 또 이제 팬분들이 이렇게 계속 기억을 해 주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뭐 제가 우스갯소리로지만 뭐 <그대에게> 이러다가 전래동요처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뭐 대물림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얘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 젊은 친구들도 아이들도 처음 듣는 곡일 텐데 저희 세대 아니면 저희들이 이제 느꼈던 감정을 비슷하게 느껴주는 것 같아서 정말 신기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앵커]

네, 신해철 씨를 추억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넥스트 유나이티드 대표로 지금 계신 거잖아요. 근데 올해는 이제 신해철 씨의 음성을 복원해서 AI 신해철을 만들기도 하셨더라고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네 맞습니다. 애들 아빠가 사실 생전에 마지막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결성을 했었던 그룹명인 넥스트 유나이티드라는 밴드명이었고요. 그 이름하고 같은 이름의 회사 대표직을 맡고 있고 남편이 남긴 음악들에 관한 IP나 저작권을 매니지먼트 하고 또 팬분들하고 이런 소중한 기억들이나 가치를 이제 오랫동안 같이 만들어 가보려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기록을 바탕으로 앨범도 내고 또 인공지능을 통해서지만 그리웠던 목소리를 좀 생생하게 다시 들을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공개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제 남편이 추구하려고 했었던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일들을 이어보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스튜디오에 잠깐 목소리가 울리고 있는데 이 목소리인 거죠?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10주기 헌정 콘서트가 열리는데 라인업이 정말 화려하더라고요. 뭐 넥스트뿐만 아니라 이승환 씨 김범수 씨 국카스텐 등 정말 화려하게 이렇게 구성이 돼 있는데 언제부터 또 어떤 의미를 담아서 이렇게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셨을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어느덧 정말 10년이 흘렀더라고요. 그런데도 이제 많은 동료분들께서 이렇게 기억해 주시고 또 한자리에 모여주신다고 해주셔서 사실 가족으로서도 팬으로서도 감동이었어요. 그래서 동료분들의 뜻이 있어서 작년 말이나 올해 초 정도부터 구상을 시작을 했고요. 여러 동료 아티스트분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마음이 많이 아프기는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좀 모두가 음악을 즐기고 공감도 하고 또 서로 위로도 하고 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옮겨가고자 하는 그런 바람이 있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자 내가 떠났으니까 여러분 10년, 20년 계속 울어요'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여러분들이 즐기고 이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음악 남겨놓고 갔으니까 음악을 즐겨요'라고 하실 것 같아서 그리고 또 그런 모습이 이제 저희 모두가 기억하고 있는 마왕이고 또 신해철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분명히 그런 마음이셨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 1주기 때 나오셔서는 <힘을 내>라는 곡을 이제 소개를 해 주셨잖아요. 저희가 잠시 후에 뉴스룸 끝날 때 엔딩곡으로 이제 또 다른 곡을 틀어드리려고 하는데 직접 한번 선곡을 해 주실까요?

[윤원희/넥스트유나이티드 대표 : 남편이 제게 남긴 가사와 같은 느낌이 있는 그래서 사실은 제가 자주 듣지 못하기도 하고 아껴서 듣는 <먼 훗날 언젠가>라는 곡을 엔딩곡으로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먼 훗날 언젠가> 저희가 잠시 뒤 뉴스룸 마칠 때 엔딩곡으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 윤원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나경 앵커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