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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골드만삭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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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한 달만에 전망치 재조종
중국 정부 경기 부양 의지 긍정적 평가


이투데이

중국 오성홍기 뒤로 미국 해군 소속 비행기가 남중국해를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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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한 달 전 하향 조정했던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다시 원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7%에서 4.9%로 올려잡았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3%에서 4.7%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골드만은 지난달 17일 중국의 생산 둔화와 판매 부진을 이유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에서 4.7%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은 이번 상향 조정의 이유로 중국의 경기 부양 의지를 지목했다. 골드만은 “최근의 중국 부양책은 정책 입안자들이 경기 순환적 정책으로 전환하고 경제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중국 재정부는 지난 12일 3차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책의 ‘구체적 규모’가 드러나지 않고, 소비 촉진책에 관한 내용이 부족해 시장에선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골드만은 중국의 일련의 경기부양책 발표는 올해 ‘5% 내외’라는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할지는 미지수다. 소비심리 등의 회복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0.6%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8% 하락해 시장전망치(2.5%~2.6%)보다 하락폭이 컸다.

디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 당국은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과도한 벌금을 징수하는 공무원을 단속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다만 골드만은 중국의 구조적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하며 2026년 이후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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