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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야당 의원들 “윤석열·김건희·오세훈, 왜 명태균에 아무런 조치 안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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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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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의 관계에 선을 긋는 오세훈 시장을 향해 “망신당하지 말고 그만하라”고 직격탄을 날린 명태균씨에 대해 오 시장이 고발장을 써놨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에서 “이제까지 윤석열·김건희·오세훈 중 어느 누구도 그에게 (고발 등)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굉장히 이상하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잇따랐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질이 좋지 않은 것 같은 선거 브로커의 입길에 서울시장이 오르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으로 촉발된 ‘명태균 게이트’가 지금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오 시장은 고소·고발을 하겠다더니 언제 할 계획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 시장은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명태균씨를 만났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 인물”이라며 “(어서 고소를 해서 이 문제를 명명백백히 밝혀 달라는 요청을) 좋은 충고로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이어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거듭 “명태균씨를 몇 차례 만났나, 고발장 제출할 것이냐”고 묻자 “두 번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앞으로 (그가) 하는 것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15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명태균씨와 오세훈 시장 사이의 대화 의혹.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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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명태균은 여론조작을 통해 여러 선거에 영향을 줬고 그 여론조작 덕에 당선된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를 통해 각종 선거에 개입해서 자신의 영향력을 확장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명태균씨가 내가 오세훈 시장을 만나서 한 첫마디가 ‘시장할래요, 대통령 할래요’였다고 하던데 이것은 기억하나”를 물었다. 오 시장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국감 직전에도 명태균씨가 ‘오 시장님 홍 시장님, 진짜 자신 있으세요? 그만하세요. 망신당하지 말고.’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던데 지금 명태균씨한테 거명된 정치인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굉장히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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