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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논술 문제 유출' 연세대 수험생등 6명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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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고 있다. 수험생 일부가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예고했고, 학교 측도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수험생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논란은 결국 사법부의 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혼란이 지속되자 윤석열 대통령도 '엄정 조치'를 교육부에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경위 파악을 당부하며 "책임자는 철저히 문책하고,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하라"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전했다.

지난 12일 치러진 연세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수학 시험문제가 인터넷에 유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는 "시험의 공정성을 훼손시킬 만한 행위는 파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일부 수험생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한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월 21일 (시험을 무효로 하는) 소송, 10월 28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오는 12월 13일 연세대 논술전형 합격자 발표 전에 가처분 인용을 받아 입시 절차를 중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오후 연세대는 논술 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된 대상은 인문계열 시험지 유출자 1명, 자연계열 유출자 1명,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4명 등 총 6명이다.

연세대는 공정성 훼손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의뢰하기 위해 16일 오전 중으로 고발장을 추가로 제출하기로 했다.

[권한울 기자 / 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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