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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뉴욕 증시, ASML 실적 쇼크에 반도체주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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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AI 반도체. 에스케이(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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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에서 네델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에이에스엠엘(ASML)이 16.3% 급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5.28% 하락하는 등 반도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에이에스엠엘은 이날 3분기 실적보고서를 냈다. 3분기 신규 수주가 26억 유로로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의 추정치 56억 유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내년 순매출도 300∼350억 유로 사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이전에 제시했던 전망치의 하단 수준이었다. 이에 에이에스엠엘 홀딩스 주가(주식예탁증서)가 16.3% 떨어져 730.43 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 관련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전날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던 엔비디아가 4.69% 떨어졌고, 티에스엠시(TSMC, 주식예탁증서)가 2.64%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반도체의 수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 등의 인공지능 칩 수출과 관련해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측면에서 특정 국가들에 대한 수출 허가에 상한을 설정하는 방식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중국의 인공지능 야망을 꺾기 위한 제재들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0월 대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으로 제품 이전을 우려해 40여 개국에 수출할 때 별도 허가를 받도록 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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