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유 수요량 감소에 유가 내림세 유지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분지에서 오일 펌프가 작동하고 있다. 미들랜드(미국)/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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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와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가 줄면서 유가가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19달러(0.27%) 내린 배럴당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03달러(0.04%) 내린 배럴당 74.22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유가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급증했다. 앞서 4일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WTI 가격은 하루에만 70달러에서 5.1% 폭등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WTI 70달러 선은 중동 위험 프리미엄 가격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인 원유 수요 감소도 유가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 큰 손으로 꼽히는 중국이 긴 경기 둔화를 겪으면서 석유 수요가 약해졌다고 풀이했다.
앞서 전날 IEA는 올해 석유 수요량을 하루 평균 90만 배럴, 내년에는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평균 200만 배럴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정도다.로이터통신은 중동 지역 긴장이 다소 줄어들면서 유가가 안정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투데이/이나영 기자 (2or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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