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0마리가 넘는 개를 키우고, 불법 판매한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업주가 운영한 번식장엔 사체가 방치되고 배설물도 쌓여있었는데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을 상대로 벌인 일이라지만, 위생 상태가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요. 가까스로 구조된 개들은 걷지 못하거나 눈이 멀기도 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개 번식장입니다. 좁은 철장 안에 여러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고, 철창 바닥에는 배설물이 쌓여있습니다.
심지어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사체까지 발견됩니다.
최갑철 / 수의사
"위생 상태는 엉망이고 애들이 다 걷는데 불편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 정말 처참했습니다."
구조된 개들도 영양 부족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각종 피부병에 걸리거나 양쪽 눈이 멀기도 했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반려견 등을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물인 이곳 개 번식장은 테니스코트 2개 정돈인 500제곱미터 규모지만, 발견된 개만 505마리에 달합니다.
여기서 키워진 개들은 애견 샵 등에 불법 판매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현유 / 동물보호단체 대표
"대형 불법 번식장들을 만들어서 그 소형 번식장의 허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경매장으로 출하를 하는..."
20년 넘게 번식장을 운영한 업주는 비위생적 환경을 인정하고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지만, 3년 전부터 판매한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업주
"아니 그전에 했죠. 한 3년 차단돼서"
동물보호단체는 업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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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500마리가 넘는 개를 키우고, 불법 판매한 업주가 적발됐습니다. 업주가 운영한 번식장엔 사체가 방치되고 배설물도 쌓여있었는데요.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을 상대로 벌인 일이라지만, 위생 상태가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었는데요. 가까스로 구조된 개들은 걷지 못하거나 눈이 멀기도 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개 번식장입니다. 좁은 철장 안에 여러 마리의 개들이 갇혀 있고, 철창 바닥에는 배설물이 쌓여있습니다.
심지어 오래 방치된 것으로 보이는 사체까지 발견됩니다.
최갑철 / 수의사
"위생 상태는 엉망이고 애들이 다 걷는데 불편한 상태에서 생활하고 있는 모습 정말 처참했습니다."
구조된 개들도 영양 부족에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각종 피부병에 걸리거나 양쪽 눈이 멀기도 했습니다.
"손가락으로 위협했을 때 눈을 감거나 하는 반응이 안보이거든요. 그래서 아마 양쪽 다 시력은 없을 걸로..."
동물보호단체는 급하게 치료가 필요한 반려견 등을 동물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개발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물인 이곳 개 번식장은 테니스코트 2개 정돈인 500제곱미터 규모지만, 발견된 개만 505마리에 달합니다.
여기서 키워진 개들은 애견 샵 등에 불법 판매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현유 / 동물보호단체 대표
"대형 불법 번식장들을 만들어서 그 소형 번식장의 허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경매장으로 출하를 하는..."
20년 넘게 번식장을 운영한 업주는 비위생적 환경을 인정하고 소유권 포기 각서를 썼지만, 3년 전부터 판매한 적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업주
"아니 그전에 했죠. 한 3년 차단돼서"
동물보호단체는 업주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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