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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선물 [詩의 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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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티즈데일

나는 나의 첫사랑에 웃음을 주었습니다

나는 두번째 사랑에 눈물을 주었습니다

나는 세번째 사랑에 침묵을 주었습니다

그 세월 내내.

나의 첫사랑은 내게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나의 두번째 사랑은 알아보는 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오, 나의 영혼을 내게 선물한 이는

바로 나의 세번째 사랑이었습니다.

-시선집 ‘사랑 노래, 불꽃과 그림자’(소명출판, 김천봉 옮김) 수록

●사라 티즈데일

△1884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출생. 시집 ‘사랑 노래’로 퓰리처상 수상. 시집 ‘강물은 바다로’, ‘불꽃과 그림자‘, ‘달의 음영’ 등 발표. 1933년 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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