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국채 이자부담이 28년 만에 최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지출한 순이자 비용은 총 8820억달러(약 1200조원)로 집계됐다.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순이자 비용 비중은 3.06%로 1996년 이후 28년 만의 최대치다. 이 기간 순이자 비용이 연방 재정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미 국방부의 국방지출을 추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늘어난 재정적자로 최근 국채 발행이 이어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대응으로 금리를 높인 게 연방정부의 이자 부담을 높인 주요 원인이다. 이밖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재정치출과 사회보장 지원 증가 등도 재정지출을 늘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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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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