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스탠턴, 소토 대포, 양키스를 15년 만의 월드시리즈로 끌어올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선일보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연장 10회초 2점 홈런을 터뜨리는 장면. 양키스는 이 홈런으로 2009년 이후 15년만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통산 2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선 양키스 선수들이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다음 트로피를 치켜올리며 자축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가 리그 우승 확정 후 라커룸에서 샴페인을 터뜨리며 팀 동료와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누는 모습.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팀(27회) 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선다.

양키스는 20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대2로 누르고 4승 1패로 시리즈를 끝냈다. 9회까지 2-2. 팽팽하던 승부를 끝낸 것은 양키스 2번 타자 후안 소토의 한 방. 연장 10회초 2사 1·2루에서 가디언스 투수 헌터 가디스의 7구째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걷어 올렸다. 타구는 시속 176㎞로 외야로 향했다. 처음엔 중견수 레인 토머스 글러브에 걸릴 것으로 보였으나 중력을 거부한 듯 쭉쭉 뻗어 가디언스 팬들 탄식과 함께 우중간 담장 너머로 떨어졌다.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는 9회에 이어 10회 가디언스 타선을 무득점으로 묶어 승리투수가 됐다. 소토는 5차전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활약을 비롯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타율 0.333 OPS(장타율+출루율) 1.106으로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앞장섰다.

조선일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로 선정된 장카를로 스탠턴이 트로피를 든 채 동료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26세 소토를 제치고 시리즈 MVP 영예를 안은 것은 9세 많은 35세 베테랑 장칼로 스탠턴이었다. 스탠턴은 애런 저지가 홈런 2개를 터뜨렸지만, 1할대 타율로 허덕이는 가운데 팀 타선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디비전 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0.375 1홈런 4타점을 기록한 데 이어 가디언스와 챔피언 결정전 5경기에서 2차전을 빼곤 매 경기 홈런(4개)을 터뜨렸다. 스탠턴은 4차전에서 3-2로 앞선 6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타선 활력소 역할을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메리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5차전에서는 0-2로 뒤진 6회 동점 2점포를 가동했다. 타율은 디비전 시리즈에 비해 많이 떨어졌지만, 안타 4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내셔널리그 LA다저스와 뉴욕 메츠는 21일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치른다.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뉴욕 메츠가 19일 홈에서 치른 5차전에서 일찍 터진 타선 덕분에 다저스를 12대6으로 완파했다. 21일 6차전에서 메츠는 올 포스트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션 마나에가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벌떼 불펜으로 승부를 걸 전망이다.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6일 시작한다.

[강호철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