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21 (월)

與, 北 러시아 파병 규탄 "세계평화 위협"... 국회 결의안 추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20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인 러시아에 특수부대(폭풍군단) 병력을 대규모로 파병한 것에 대해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무모한 군사협력”이라며 국회 차원의 규탄 결의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0.20/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군부대 파병 등 러시아와의 무모한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은 즉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파병을 철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제법과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행위로 러-우 전쟁의 글로벌 확산과 전쟁 장기화 가능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정은이 무모한 오판을 내릴 경우 즉각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도록 만반의 안보태세 갖춰 달라”며 “국민의힘은 최근 철도폭파, 러시아 파병, 오물 풍선 등 연일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김정은 독재정권의 야만적 행태를 규탄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파병은 국제법을 위반한 러시아의 전쟁범죄에 가담하는 위험천만한 도발이자 실익 없는 무리수”라며 “북한 독재 정권의 야만적 행태에 대한 결의안 채택해 동참해달라”고 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제법과 안보 질서에 반하는 중대한 도전”이라며 “북한이 파병을 통해 얻을 이익은 없다. 비이성적이고 무모한 도발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회도 초당적 협력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대남 군사도발을 규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과 제재에 직면해야만 무모한 도박을 멈출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이세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